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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학교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되면서 아름다운 '캠퍼스 라이프'를 꿈꾸던 대학교 신입생들은 크게 절망하였는데요. 친구와 선배들과 친해지는 것 만한 게 없는데... 정말 정말 아쉽게 된 거죠. 그래도 줌(Zoom) 수업을 통해서라도 사교하고 친구를 만드는 법을 소개해보도록 할게요.

1. 채팅방 이용하기

줌미팅의 채팅방에서 메시지 보내기를 이용해 보세요.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모두'가 아닌 '이름(개인)'으로 전환하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에요. 줌은 불편하게도 새로운 사람한테 메시지를 보내도 새로운 메시지창이 뜨지도 않고 메시지를 보낼때 프로필 사진이 보이지도 안아요.

 

그러니까 실수로 교수님(줌미팅 host)한테 보내거나 모두에게 보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요. 친구 만들려고 했다가 망신 당할 수 도 있으니 조심 또 조심!

 

2. 브레이크 아웃룸 (Breakout Room) 짜투리 시간 이용하기

가끔 교수님들 중에서 의견을 말하는 토론식 수업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학생들을 브레이크 아웃룸이라는 곳에 보내주세요. 브레이크 아웃룸은 학생들을 소단위로 (보통3-5명) 조를 짜서 잠깐 그들끼리만 줌미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줌의 기능이에요. 이때 토론이 끝나고 남는 시간에 소소한 대화거리로 친밀감을 쌓아보세요.

 

3. 자연스러운 대화 시작법

위에서 소개한 두 도구를 잘 활용할 줄 안다고 해서 친구 사귀기가 마냥 쉽지는 안습니다.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큰 용기가 필요할 거예요. 하지만, 하고 나면 정말 '별거 아녔네'라고 생각하게 될 거예요. 

 

일단 '나는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 '언제든지 말 걸어라'라는 신호를 보이려면 줌 미팅에서 웬만하면 웃으세요. 간혹 수업 듣다 보면 그냥 멍 때 리거나 인상을 찌푸리고 있기 쉬워요. 과하지 않게 웃어주세요. 그리고 수업 내용과 다른 학생들의 반응에 따라 표정도 다양하게 지어보세요. 웃길 땐 웃고 놀랐을 때 입 떡 벌려주고. 물론, 코미디 찍는 것처럼 하면 연기인게 티 나니, 평소보다 살짝만 과장해서 하시면 될것 같아요.

 

자 이제 준비가 끝났으니 대화를 시작해야 해요. 브레이크 아웃 룸에서는 토론이 시작하기 전과 끝나기 전에 정적이 있을꺼에요. 보통 토론을 시작하기전 누가 먼저 말을 할지 몰라서 서로 눈치게임을 해요. 그러면 이때, '그럼 순서 정할까요?''우리 지금 눈치 게임해요?' 같은 캐주얼한 끼를 부립니다. 토론이 끝나고 아무도 말이 없을 때는 '와 토론 끝나자마 정적이에요? 다들 너무 정 없어요ㅋㅋㅋ' 같은 말을 해보세요. 적당히 장난스러운 말이 오고 가면 일단 분위기가 한결 나아지고 살짝 친밀도도 쌓입니다. 물론 교수님이 브레이크 아웃 룸의 대화는 들을 수 없으니 안심하셔도 돼요.

 

다음 포스팅에서 대화 시작하기 좋은 주제들을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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