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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다래끼 수술후기

안녕하세요. 제가 최근에 눈 다래끼를 오랫동안 방치하다가 수술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들의 궁금증을 좀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수술의 고통

일단 저로 말할꺼 같으면, 주사 바늘도 무서워하는 20대 여성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많이 안 아프다입니다. 일단, 수술하기 전 간호사님이 안약을 넣어주십니다. 그리고, 수술 시작 전 마취를 위해 눈가에 주사를 놓아주세요. 이때 생각보다 오래 꽂으시더라고요. 한 5-10초 정도였던 것 같아요. 따끔하면서 마지막에 쫌 많이 따끔했어요. 그래도 마취를 하니까 그 이후로부터 의사 선생님이 눈 만지시는 건 잘 안 느껴졌어요. 도구(?)로 눈다래끼를 만지시는건 느껴졌는데 고통은 안 느껴지더라고요. 다른 분들 수술 후기 보고 덜덜 떨면서 가서 그런지, 저는 생각보다 덜 아팠어요.

 

2. 수술후 고통

수술 후 지혈하라고 눈 덮게 밴드(?) 같은 거 주시는 누르고 3분 정도 있다가 손때고 1시간 후에 밴드를 때라고 합니다. 마취 때문에 앞이 잘 안보이니까 조심히 귀가하세요. 솔직히 마취 풀리면 정말 아플 줄 알았는데, 다행히 그렇지 않더라고요. 수술 직후 느껴지는 고통이 비슷한 강도로 지속되고 하루 지나면 좀 나아지더라고요. 아 그리고 밴드 때시면 눈 안에 고체화된 핏덩이 보여도 손으로 건드리지 마세요. 알아서 나옵니다.

 

3. 회복기

저도 이제막 회복 중이지만 첫째 날 워낙 많이 부어서 둘째 날에도 부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첫날보단 낫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회복하는 동안은 의사 선생님이 처방해 주신 먹는 약과 점안액 잘 챙겨 넣으시면 돼요. 

 

4. 음식 및 운동

수술후라 음식은 평소대로 먹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지방식품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기쁘더라고요 ㅠㅠ 다른 분들 후기 보니까 술은 안 먹는 게 좋다고 하던데, 전 당분간 술 먹을 일은 없어서 병원에 물어보진 안았어요. 운동은 수술하고 하루 지나서는 해도 된다고 합니다. 저는 목욕도 24시간 못하는 줄 알고 샤워하고 수술하러 갔는데, 그냥 당날 샤워해도 상관없다더군요. 전 그래도 괜히 겁나서 다음날 아침에 목욕했어요 ㅋㅋㅋ

 

5. 수술비

수술비는1만5천원정도 였고 약값은 3천 얼마 나왔어요 (2020년 전남 나주 물가 기준). 생각보다 수술비가 엄청 싸서 좀 놀랬어요. 

 

결론

수술 많이 안아프니까 어차피 할 것 같으면 그냥 빨리하세요. 제가 되새긴 교훈은 '절. 대. 손 안 씻고 눈 안 비비겠다'입니다. 한 달 넘게 눈 다래끼를 데리고 살았던 게 너무 후회돼요. 진작에 병원 가서 초기 치료했으면 수술 안 해도 됐을 텐데.....

 

그럼 여러분 눈 건강 잘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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